한국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꼽혔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순위가 올랐고, 4년 연속 ‘상위 5위’에 들었다.
세계은행은 31일 190개국을 대상으로 한 ‘2017년 기업환경평가’에서 한국이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가 1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와 덴마크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중에 1위다. 이번 평가엔 금융·교육·노동시장 경쟁력과 신산업 부문의 진입·경쟁제한규제 등이 포함되지 않아 종합적 평가로 보기에 한계가 있다.
한국은 10개 평가분야 가운데 법적분쟁해결, 전기 공급, 퇴출, 창업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법적분쟁해결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소송비용과 효율적인 소송절차로 1위를 유지했다. 전기 공급 분야에선 2위다. 전기 공급 시 내선공사와 외부 송전시설공사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전기 공급 소요시간을 18일에서 13일로 줄인 점이 주효했다.
기업이 도산했을 때 낮은 행정·소송비용, 높은 채권회수율로 퇴출 부문에서 5위를 기록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세계서 네 번째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한국
입력 2017-10-31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