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 수련하는 세계 청소년들 진천서 겨룬다

입력 2017-10-31 21:22
무예를 수련하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충북 진천에서 기량을 겨룬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진천군 화랑관과 우석대 체육관에서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 무예의 조화’를 주제로 36개국 11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용무도, 합기도, 크라쉬, 무에타이, 연무경기, 기록경기 등 모두 6개 종목을 겨룬다. 대회 기간 중 청주대와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는 국제학술대회와 WMC무예리더스포럼, WMC총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설립된 WMC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최고기관으로 국제스포츠기구인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한다. 도는 지난해 제1회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청주에서 개최한데 이어 올해는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을 진천에서 열게 됐다.

도는 2019년에 제2회 무예마스터십을 스포츠어코드컨벤션(SAC)·충주세계무술축제와 동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은 IOC위원장 등 국제 스포츠계의 거물들이 참석하는 2019스포츠어코드컨벤션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스포츠어코드컨벤션을 유치할 경우 무예마스터십대회는 IOC가 인정하는 대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