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9개월 만에 필드 복귀전에 나선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인 ‘타이거우즈닷컴’을 통해 “11월 30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미국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나선 대회는 올 2월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이다. 당시 우즈는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우즈는 지난 5월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자택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약 등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것이 드러나 약물운전으로 비판받았다. 논란이 커지면서 우즈의 복귀는 미뤄졌다.
최근 우즈는 SNS에 골프연습 영상을 올리는 등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우즈 자신이 설립한 타이거우즈재단이 개최하는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9개월 만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해 12월에도 우즈는 16개월간의 공백 이후 이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최정상급 선수 18명이 참가, 승부를 겨룬다.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과 2위 조던 스피스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우즈는 “부상 기간에도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우즈, 9개월만에 복귀… 이달말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
입력 2017-11-01 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