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31일 ‘글로벌 전기차 소재 포럼 2017’을 개최하고 전기차 소재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포럼 행사에는 국내외 150여개 전기차 소재 업체 38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계열사 임직원들은 경량화 소재, 구동모터, 전기차 배터리 등 3개 분야 전기차 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실제 제품을 행사장에 전시했다.
포스코는 현재 차체 경량화를 위해 기존 자동차 강판보다 가벼운 ‘기가 스틸’을 개발했고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도 국내 최초로 상업 생산하고 있다.
계열사들도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전기차용 고효율 구동모터 코아를 제작해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ESM도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를 자체 생산 중이고 포스코IC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급에서부터 설치와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인환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는 고품질 전기차용 소재와 고객 가치를 높이는 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창업 가문의 3세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국내 전기차 개발 회사인 지피씨씨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전기 스쿠터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소 모토’는 1950∼1970년대 운영됐던 람보르기니 가문의 이륜차 브랜드다. 이번에 공개된 전기 스쿠터는 최고 속력 시속 80㎞로, 3시간30분간 충전해 65㎞를 달릴 수 있으며, 추가 옵션에 따라 최대 150㎞까지 주행 가능하다. 특히 가정 내 220V 콘센트로 쉽게 충전할 수 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전기차 사업 속도 내는 포스코… 경량화 소재·구동 모터 등 전시
입력 2017-10-31 18:18 수정 2017-11-01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