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곡지구 산업용지 분양 불꽃 경쟁

입력 2017-10-30 21:08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둔곡지구 산업시설용지 첫 분양에 많은 기업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신동지구 연구용지는 1곳도 없어 대조를 보였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지난 25∼27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신동·둔곡지구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둔곡지구 산업시설용지 36필지(27만3000㎡) 중 1곳을 제외한 35필지에 222개사가 신청했다.

가장 큰 규모(6만4393㎡)를 신청한 기업은 대전시가 직접 투자협약을 체결해 유치한 역외(대전 밖)기업이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필지는 경쟁률이 무려 17대 1에 달했다.

하지만 신동지구 연구용지 52필지 41만2000㎡를 신청한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 대학, 기업부설 연구소 등은 1곳도 없었다. 연구용지 수요가 별로 없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시는 분석했다.

따라서 계속 분양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구용역 등을 거쳐 산업시설용지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