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30일 송도 6·8공구 계약과 관련, 국민의당으로부터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에 대해 “얼토당토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앞서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현 인천시장이 3.3㎡당 1200만원짜리 땅을 300만원에 팔아 개발업자에 9000억원의 특혜를 줬다”며 전·현 인천시장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국회 국정감사와 인천시의회 조사특위로까지 이어지며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유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차장의 주장에 대해 “3.3㎡당 300만원이 헐값매각이라는 주장은 정 전 차장만 하고 있는 것으로 다른 공무원들은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며 “당시 미개발지(송도 6·8공구)를 분양가(3.3㎡당 1200만원)에 비교한 것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배임 주장은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며 “고위공직자로서 언행은 책임이 뒤따라야 된다”고 말해 향후 정 전 차장에 대한 징계 절차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유정복 인천시장, 송도 6·8공구 배임 주장 관련 “얼토당토 않는 얘기”
입력 2017-10-30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