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아마 야구선수 프로 입문… 기적의 사나이

입력 2017-10-30 19:15
일본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도쿄대 법학부 출신 아마추어 야구선수가 프로야구 구단행을 선택해 화제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인 닛폰햄은 지난 26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 회의에서 도쿄대 법학부 출신 투수 미야다니 고헤이(22)를 7순위로 지명했다. 일본에서 도쿄대 출신 프로야구 선수는 5명 나왔지만 법학부는 미야다니가 처음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미야다니는 고교시절 최고 성적이 지역대회 8강에 그쳤지만 도쿄대 입학 후 오히려 주목을 받았다. 최고 시속 150㎞의 좌완 투수로, 3학년 때 대학야구의 일본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도쿄대가 최약체라 미야다니의 대학시절 성적은 6승 13패, 방어율 4.26으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닛폰햄으로부터 프로 입단이 가능할 정도의 실력임을 인정받았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