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생산직 일급 소폭 상승

올해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일 발표한 ‘2017년도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6월 기준 118개 직종의 생산직 근로자 평균 일급은 7만8014원이었다. 이는 종사자 20인 이상 중소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로 지난해 7만4445원보다 4.8% 오른 것이다.

평균 일급은 업체가 근로자에게 준 총 지급액을 시간당 임금으로 환산해 하루 8시간 기준으로 계산한 금액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가 임금 계약을 맺을 때 노무비를 산정하는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생산직 주요 10개 직종 중에서는 작업반장(9만6656원), 전기정비원(9만313원), 기계정비원(8만9215원), 특수차운전원(8만4574원)의 일급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단순노무종사원(6만8899원), 부품조립원(7만1369원), 수동물품포장원(7만1177원) 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전체 조사 대상 118개 직종 중에선 CAD설계사(회로)의 일급이 12만888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직종은 재봉원(6만7318원), 식품제조원(6만8547원) 등이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