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계산대서도 24시간 현금 서비스

입력 2017-10-30 19:39
앞으로 자동현금인출기(ATM)가 설치되지 않은 편의점 계산대에서도 24시간 현금을 찾아 쓸 수 있게 된다.

편의점 씨유(CU)는 계산대에서 구매 물품과 함께 인출하고 싶은 금액을 결제하면 현금으로 찾을 수 있는 ‘캐시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일부 편의점에 도입된 서비스는 3∼5개 은행 카드만 가능했지만 CU는 제휴 은행을 16곳으로 늘렸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씨티은행 등은 제외됐다.

캐시백 서비스를 이용한 인출은 계좌당 하루 10만원까지 가능하다. 수수료는 800원으로 ATM보다 500원가량 저렴하다. 심야에 운영하지 않는 은행 ATM과 달리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입해야 추가 결제 금액으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CU는 제주도 내 ATM이 설치되지 않은 점포를 중심으로 캐시백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이은락 MD는 “최근 은행의 자동화기기 축소 추세에 맞춰 편의점이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 점포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들의 편리한 생활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