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직장인들이 내년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국내외 선수 및 관람객에게 복음을 전한다. 세계기독교직장인선교연합회(세직선) 명근식 대표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역삼로 순복음강남교회(최명우 목사)에서 열린 ‘제29회 직장선교 한국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평창올림픽 선교계획을 보고했다.
지역은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등지다. 세직선은 이를 위해 TF팀을 구성, 지난 7월부터 이 지역을 방문해 목회자들과 미팅하고 전도 장소를 답사했다. 세직선과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대표회장 서병조) 산하 직능 및 지역연합회 중 참여 희망기관과 공동 주관으로 진행키로 하고 한직선 이상구 이사장이 대회장, 세직선 명 대표회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명 대표회장은 전국보험기관선교연합회 정성봉 회장을 중심으로 5개 위원회를 구성하고 필요하면 특별위원회를 추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직선 산하 농협기독교선교연합회도 평창올림픽 선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농협선교회 이병오 자문위원은 한국대회에서 선교사역 사례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문위원은 “농협 강릉지점장으로 근무할 당시 지역 복음화를 위해 직장선교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평창올림픽 때 강릉기독교연합회와 전도대회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선교 한국대회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일어나라! 대한민국 기독직장인!’이란 주제로 열렸다. 한직선과 세직선이 주최한 한국대회는 경배와 찬양, 설교 및 선교사례 발표, 특강 및 파송 순으로 진행됐다.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병조 대표회장은 대회사에서 “직장선교는 한국교회의 회복과 영적 부흥의 기회이자 삶과 신앙이 일치하는 현장의 원동력”이라며 “직장선교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일터사역의 새로운 전략을 나누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했다.
서울 하늘가족교회 방원철 목사는 ‘오병이어의 기적’이란 제목으로 “주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적의 주인공, 축복의 통로로 부르셨다”며 “그런 주님의 부르심에 이사야처럼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라고 외치며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저녁 7시에는 이화여대 대학교회에서 세직선 주관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선교와 한반도 평화기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성가의 밤’이 열렸다. 소프라노 정병화 조은주, 테너 최승원, 바리톤 윤혁진 등이 출연했다.
전병선 기자,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기독 직장인들 평창올림픽 현장서 복음 전한다
입력 2017-11-01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