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단 백골부대에 ‘형제 스나이퍼’ 9년째 근무

입력 2017-10-30 21:29

최전방 육군 3사단 백골부대에 9년째 ‘형제 스나이퍼’가 근무하고 있다.

3사단 수색대대 저격수 홍근형(28·사진 위) 근우(27·아래) 중사 형제는 병사 시절부터 3사단에서 근무해 왔다. 형 홍 중사는 2009년 2월 비무장지대(DMZ)를 지키는 수색대대에 지원 입대했다. 동생도 형의 영향을 받아 2009년 7월 3사단 수색대대에 입대했다.

이들은 2010년 나란히 부사관에 지원해 동기로 임관한 뒤 3사단 수색대대로 돌아왔다. 분대장, 수색팀장, 저격수 임무를 수행한 이들은 현재 저격수 교관으로 근무 중이다. 두 사람이 실시한 DMZ 작전은 700회가 넘는다.

이들은 2010년부터 8년간 ‘체력특급’을 놓치지 않았다. 형은 지난해 11월, 동생은 올해 9월 뛰어난 장병에게 주어지는 ‘명품백골인상’도 받았다. 형 홍 중사는 30일 “우리 형제가 명품 백골 저격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더욱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