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하지만 중국이 최근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어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될 경우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9.7% 감소한 132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1조4187억원으로 14.2%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0% 감소했다. 매출은 1조2099억원, 영업이익은 1011억원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과 주요 관광 상권 부진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해외 사업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로 회복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품과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사드 여진 아모레퍼시픽, 3분기 영업익 40% 급감
입력 2017-10-30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