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한파’에도… 경기 중소기업, 中에 1억弗 수출 계약

입력 2017-10-29 22:13
중국 베이징과 시안을 방문한 경기도 통상촉진단이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FTA 활용 중국 통상촉진단’이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급랭한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 ‘신 실크로드’의 거점 도시인 베이징과 시안에서 1억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냈다고 29일 밝혔다.

도내 유망 중소기업 14개사가 참여한 통상촉진단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방문한 베이징과 시안은 예로부터 중국 정치·경제의 중심도시이자 최근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對一路) 정책의 주요 거점이다.

도내 기업들은 여성용품, 건강식품, 화장품, 불꽃감지기, 컨베이어 체인, 수소수기, 포장기기, 방진마스크 등 생활소비재와 산업재를 중심으로 중국 바이어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시안에서 68건 1억4074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6178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베이징에서 59건 9140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3139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뒀다.

송용욱 도 국제통상과장은 “통상환경이 어렵지만 13억 인구의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연해 및 경쟁력 있는 내륙 주요 거점도시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통상촉진단에 참가한 기업들은 도의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에 만족감을 표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주문했다.

수원=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