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를 인수하기 위해 29일 오전 전세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 아테네로 떠났다.
성화 인수단은 이희범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조 대한체육회 부회장,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사진) 등으로 이뤄졌다.
인수단은 30일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성화 국내 봉송 계획을 전 세계에 발표하며 평창올림픽 개막 카운트다운을 본격적으로 알린다. 다음 날 오후 5시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전달받는다. 인수단은 곧바로 전세기로 성화를 싣고 와 내달 1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성대한 성화 도착 행사를 연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지난 24일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됐다. 이어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 한국 축구 영웅 박지성 등 505명의 봉송 주자를 거쳐 그리스 내 2129㎞를 전국 일주한 뒤 인수단에게 전달된다.
국내에 도착한 성화는 곧바로 전국을 누비게 된다.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의 슬로건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다.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와 부산을 거쳐 전국 17개 시·도 136개 지역을 경유하는 성화는 주자 7500명과 함께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총 2018㎞ 구간을 달린다.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물론 문화·환경·평화·경제·정보통신기술(ICT) 테마를 담아 만방에 선보일 성화 봉송 레이스는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 평창 도착과 함께 마무리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성화 인수단 그리스 아테네로 출국
입력 2017-10-29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