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내 전시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8일 대전 선화동주민센터 뒷골목에 자리 잡은 한옥 갤러리 ‘공간 소이헌’(대표 김소연)에서 만난 김무화(35·사진)씨는 “15년 동안 일본에 체류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도쿄예술대 대학원 재학 중 나가노 동계올림픽 포스터를 그린 키누타니 교수로부터 금가루(金泥·금니) 기법을 사사받았으며, 여기에 한국의 자개를 적용하는 노력을 해왔다. 김씨는 “자개를 활용한 한국 전통기법을 발견해 작품 속에 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이헌에서 열리는 해외작가 초대전 ‘네가 있는 시간’은 김씨의 첫 번째 국내 전시회로 2006년 작 ‘그린’(가로 1m94㎝, 세로 1m62㎝) 등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재일 청년미술가 김무화 대전 소이헌서 첫 전시회
입력 2017-10-29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