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탈북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공연을 가졌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예평국제학교(이사장 나영수 목사)는 28일 오후 동아대 부민캠퍼스 김관음행홀에서 개교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예평국제학교 탈북청소년 10명과 부산다문화오케스트라단(단장 홍병희) 단원 20명 등 30명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동아대 글로벌재난안전연구센터(센터장 이학춘 교수) 주최의 음악회는 북한탈출 트라우마가 있어 심리치료가 필요한 탈북청소년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이날 공연 중 첫돌 후 탈북엄마와 헤어진 박진이(10)양이 “사랑하는 엄마, 살아있기나 한지 아니면 하늘나라에 가서 이 딸을 지켜보고 있는지, 이 딸은 매일 매순간마다 엄마가 보고 싶어요”라고 울먹이자 400여명의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
이 자리에서 르노삼성자동차, 가나안보청기, 정우주택, 해운청소년수련원, 위즈코스메틱 등 30여명의 기업인들이 즉석에서 후원을 약속했다.
예평국제학교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로 10명의 학생들이 있다. 이 학교는 통일을 위한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해외 유학지원을 목표로 한국어와 영어 등 기본 교육과정과 오케스트라 등을 교육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탈북청소년들 오케스트라 공연… 부산 예평국제학교 개교기념 연주
입력 2017-10-29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