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들 오케스트라 공연… 부산 예평국제학교 개교기념 연주

입력 2017-10-29 20:56
예평국제학교 소속 탈북청소년들과 부산다문화오케스트라단 단원들이 28일 오후 동아대 김관음행홀에서 협연을 하고 있다. 예평국제학교 제공

부산지역 탈북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공연을 가졌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예평국제학교(이사장 나영수 목사)는 28일 오후 동아대 부민캠퍼스 김관음행홀에서 개교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예평국제학교 탈북청소년 10명과 부산다문화오케스트라단(단장 홍병희) 단원 20명 등 30명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동아대 글로벌재난안전연구센터(센터장 이학춘 교수) 주최의 음악회는 북한탈출 트라우마가 있어 심리치료가 필요한 탈북청소년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이날 공연 중 첫돌 후 탈북엄마와 헤어진 박진이(10)양이 “사랑하는 엄마, 살아있기나 한지 아니면 하늘나라에 가서 이 딸을 지켜보고 있는지, 이 딸은 매일 매순간마다 엄마가 보고 싶어요”라고 울먹이자 400여명의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

이 자리에서 르노삼성자동차, 가나안보청기, 정우주택, 해운청소년수련원, 위즈코스메틱 등 30여명의 기업인들이 즉석에서 후원을 약속했다.

예평국제학교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로 10명의 학생들이 있다. 이 학교는 통일을 위한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해외 유학지원을 목표로 한국어와 영어 등 기본 교육과정과 오케스트라 등을 교육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