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영화 ‘루터’ 함께 보기 운동 및 보여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양 단체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기총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문화캠페인으로 이 같은 운동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함께 보기 운동은 소속 교단과 17개 지역 기독교연합회, 전국교회 등에서 진행한다. 보여주기 운동은 기독 군인과 교회청년 및 청소년에게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와 신앙정신을 알리자는 취지다. 또 기독교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기독 탈북민에게도 보여주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양 단체는 영화 관람을 요청하는 공문을 소속 교단에 발송하는 한편, 각 지역 기독교연합회 임직원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또 243개 지역 시·군·구 기독교연합회에 관람을 촉구하고 주요 교회를 방문해 관람을 권유한다. 이 운동은 관객 100만명을 목표로 종교개혁 500주년인 31일부터 추수감사주일인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된다.
누적관객 수 15만명 달성 이후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한국교회의 연합사역에 쓸 예정이다.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루터’는 16세기 중세 가톨릭교회의 어두운 현실에 대한 사실적 묘사와 루터의 믿음에 관한 고뇌와 신념을 다뤘다.
영화 ‘루터’ 섬김이 이세홍 목사는 “적은 수의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지만 각종 포털에서 최고의 평점을 얻는 등 작품성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한기총·한교연 “영화 ‘루터’ 함께 봅시다”
입력 2017-10-30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