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전주 ‘슬로 어워드’ 제정 시상

입력 2017-10-29 17:54
도시 전역이 슬로시티인 전북 전주시가 ‘슬로 어워드’를 제정해 시상한다.

전주시는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와 함께 내달 1∼3일 전주향교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세계 슬로포럼&슬로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전주 한옥마을 일대가 슬로시티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구 60만명 이상 도시로는 최초로 전주시 전체가 슬로시티로 재지정됐다.

시는 ‘세계가 묻고 전주가 답하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30개국 235개 슬로시티 도시와 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 슬로 정신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고 전주가 이를 주도하면서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슬로 어워드’는 이번에 처음 제정된 것으로 국내·국제 부문에서 슬로 정신의 가치를 높여온 단체나 개인에게 시상한다. 국내 수상자로는 박원순 서울시장, ‘느림과 비움의 미학’의 저자인 장석주 시인, TV프로그램 ‘삼시세끼’의 나영석 PD팀이 선정됐다. 국제 부문에선 카툼바 시민운동을 전개한 호주의 생태건축가 나이젤 벨, 물 재사용 정책을 소개한 이탈리아 아솔로시 마우로 미글리오니 시장이 상을 받는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