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물류기업 부산 입성… 교류 활성화 기대

입력 2017-10-29 17:55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에서 30일 개장하는 일본 최대 물류기업 ‘센코’의 물류센터. 부산항만공사 제공

일본 최대의 물류기업 ‘센코’가 부산항에 진출, 한·일 물류교류 활성화가 기대된다.

29일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 내 일본 최대 글로벌 물류기업 센코가 투자한 ‘엔에이치센코물류’가 30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5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센코는 주택건축·건설, 화학, 산업기계·설비, 섬유·의류, 식료품 등에 특성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22개국 43개 도시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4340억엔(한화 4조3000억원), 임직원 1만3000명의 글로벌 물류기업이다.

센코는 앞서 2012년부터 웅동배후부지에 코센코물류를 설립해 운영해 왔으며, 추가적으로 일본의 니가타운수, 한국의 화성익스프레스와 합작해 엔에이치센코물류를 설립했다.

이 물류센터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의 수입품을 부산항 신항 배후부지로 운송해 가공·조립 등 부가가치 작업을 거친 후 일본 국내의 동·서부 지방 항구로 운송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엔에이치센코물류는 임대면적 3만6721㎡(1만1000평)의 배후부지에 6800평 규모의 2층 창고, 300평 규모의 위험물 창고를 건립했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센코의 부산 글로벌물류센터가 물동량 및 고용 창출을 통해 부산항을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일본과 부산항간의 물류협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