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1세대 사극 작가 임충씨

입력 2017-10-29 20:57

1세대 사극 작가인 임충(본명 임충희·사진)씨가 28일 오전 11시20분쯤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1938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임씨는 62년 신상옥 감독이 이끄는 영화사 ‘신필름’에 입사했다. 64년 영화 ‘종이배의 연정’을 쓰면서 작가로 첫발을 내디뎠고, 70년대 들어서는 주로 사극 드라마 대본을 썼다. KBS 드라마 ‘전설의 고향’ 대본만 150편 넘게 집필했다. ‘야망’ ‘여인열전-장희빈’ ‘미망’ 등도 고인이 쓴 작품들이다. 대종상 각본상, 한국방송작가상, KBS 방송대상 특별상, MBC 방송대상 특별상, 백상예술대상 TV극본상 등을 수상했다. 아들은 유명 배우인 임호(47)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30일 오전 10시(02-3010-2000).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