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한국의 기업환경이 어느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발표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 소비자물가 동향 등 주요 경제지표도 공개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한국시간으로 31일 기업환경평가 결과를 내놓는다. 세계은행은 주요국의 기업환경을 창업부터 퇴출까지 단계별로 평가해 매년 발표한다. 한국은 2008년 23위에 오른 뒤 매년 순위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 190개국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뉴질랜드였고, 싱가포르 덴마크 홍콩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8위, 일본은 34위, 중국은 78위였다.
이날 한국은행은 국내기업의 체감경기와 전망을 담은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내놓는다. 지난달에 전자, 화학 등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됐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인지, 8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자동차 경기전망이 나아졌을지가 관건이다. 같은 날에 지난해 기업 성장성과 수익성을 진단한 ‘2016년 기업경영분석’, 올해 9월 산업활동 동향도 나온다.
통계청은 다음달 1일에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오르면서 3개월 연속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미션단이 방한해 정부와 연례협의를 시작한다. 미션단은 2주 동안 기재부, 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방문한다. IMF는 다음 달 중순쯤 한국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3일엔 한국은행에서 9월 국제수지와 10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을 공개한다. 경상수지는 67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주간 브리핑] 세계은행 올 기업환경 평가 발표 예정
입력 2017-10-29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