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파 소비자의 새 트렌드] 1∼2인 가구 “조금 비싸도 포장김치”

입력 2017-10-29 19:06 수정 2017-10-29 21:43
1∼2인 가구 증가와 편의성에 대한 선호로 가정용 포장김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상 종가집은 29일 시장조사기관과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가정용 포장김치 시장이 2015년에 비해 올해 35%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정용 포장김치 시장은 2013년 2860억원에서 2015년 2699억원 규모로 줄었다가 지난해 2931억원으로 전년보다 8.6%나 증가했다. 올해는 3663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5.0%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5년에 비해 올해는 35.7% 커지는 셈이다.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포장김치가 직접 만들어 먹는 김장김치보다 비싸지만 김장에 드는 부대비용과 시간, 노력 등을 고려하면 더 경제적이라고 한목소리로 강조한다. 실제로 올해의 경우 직접 담그는 것보다 포장김치가 20% 이상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배추 20포기에 해당하는 4인 가구 김장비용을 24만407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대형마트에서 배추 20포기 김장분에 해당하는 김치 50㎏ 구매가격은 행사가를 기준으로 해도 29만원이 넘는다. 대상 종가집 마케팅본부 문성준 팀장은 “1인 가구 증가와 핵가족화로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사 먹는 비율이 늘고 있어 포장김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