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30일] 살리는 신앙, 구원하는 믿음

입력 2017-10-30 00:00

찬송 :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528장(통 31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야고보서 5장 19∼20절

말씀 : 혹시 주위에 진리의 길을 떠나 방황하는 분들이 있습니까. 그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오늘 말씀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사역과 사명에 대해 함께 도전받는 시간되길 바랍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한 분 중에는 자기 나름대로 세운 원칙만을 기준 삼아 남을 쉽게 책망하고 정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언행을 보면 마치 자신이 신앙생활에 통달한 사람인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은 내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 기준으로 사는 것입니다.

믿음생활을 하면 할수록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믿었기에 제대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살리는 신앙으로 나아가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실족케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본문은 야고보서의 마지막 두 구절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서신서들의 마지막은 문안이나 기원을 담습니다만, 야고보서의 마지막은 실제적인 권면으로 마무리됩니다.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향해 돌이키라고 권면하며 마칩니다.

당시에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한 후에도 핍박을 견디다 못해 유대교나 이방의 신비종교 내지는 이교 철학으로 되돌아가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야고보는 진리를 떠나 방황하는 자들이 다시 돌아오게 하고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우리 주위에도 과거엔 신앙생활을 했으나 진리를 떠나 방황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한때는 믿음생활을 열심히 했던 이들이 교회와 신앙생활에 낙심해 믿음의 길을 포기한 이들도 있습니다. 때론 이단의 미혹에 빠져 몸도 마음도 망가진 채 살아가는 자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난 것은 우선 교회의 책임입니다. 진리와 복음의 삶을 가르치고 사랑을 실천해야 할 교회가 서로 다투고 갈등하고 세속화되다 보니 성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입니다. 이제라도 우리는 신앙의 삶과 복음의 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하여 진리를 떠난 자들이 생명의 길, 구원의 길로 돌아오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야고보서에서 끝까지 우리에게 강조하는 것이 바로 ‘실천하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실천하는 믿음의 마지막 권면이 진리를 떠나 방황하는 자를 살리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바로 살리는 신앙, 구원하는 믿음입니다.

진리를 떠나 방황하는 자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 12:3)는 말씀을 우리 그리스도인은 늘 기억해야 합니다. 살리는 신앙, 구원하는 믿음으로 온 가족이 복음의 통로로 사용되길 바랍니다.

기도 : 영원한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 우리 주위엔 아직도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수많은 자들과 진리에 떠나 있거나 낙심 중에 있는 자들이 참 많습니다. 이들이 다시 주님 기뻐하시는 삶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이를 위해 우리 가족 모두를 사용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정웅 목사(부산 대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