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9일] 믿음의 기도

입력 2017-10-28 00:05

찬송 : ‘내가 깊은 곳에서’ 364장(통 48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야고보서 5장 13∼18절

말씀 : 기도를 통해 받은 응답들을 나눠봅시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통해 믿음의 기도로 승리하고자 결단하는 우리 가족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사람은 기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기도의 이론가를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자를 귀히 여기십니다.

유대 전승에 따르면 주님의 형제 야고보의 별명이 ‘낙타 무릎’이었다고 합니다. 기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무릎을 꿇다 보니 무릎에 군살이 박혀 낙타의 무릎처럼 된 것입니다. 야고보 역시 기도에 대해 강조만 한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 자녀의 특권으로 성도와 하나님을 연결하는 탯줄과도 같습니다. 뱃속 아기가 탯줄을 통해 엄마의 생명과 감정과 사랑을 전해 받는 것처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생명력,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생명줄과 같은 기도를 우리는 너무 소홀히 여긴다는 사실입니다.

점점 우리의 신앙에 기름기가 끼기 시작했습니다. 간절한 기도를 잃어버렸습니다. 생명줄과 같은 기도의 끈을 놓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신앙생활에 주님 주시는 생명력과 뜨거움을 잃어버렸습니다. 점점 우리의 신앙도 타성에 젖어버립니다. 과연 우리 가정은 어떻습니까.

야고보서는 믿음의 삶을 강조하되 기도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야고보서의 시작과 마무리는 모두 기도의 권면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삶의 시작과 마무리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 땅에 호흡이 있는 순간 우리는 계속 기도하고 끝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복음을 위해 흩어진 성도들을 향해 야고보가 그토록 당부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기도였습니다. 기도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영적 무기입니다. 기도하는 사람만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기도의 동산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고난당하는 자를 향해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병든 자도 그 아픔과 고난을 서로 나누며 함께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 주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주님께서 일으키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겸손히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엘리야의 ‘간절한’ 기도와 ‘다시’ 기도하는, 즉 포기하지 않는 기도를 강조합니다. 대충 해보고 쉽게 그만두는 기도가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기도가 믿음의 기도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기도로 승부수를 띄워야 합니다. 믿음의 기도는 나의 의지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을 향해 겸손한 기도를 올려드리며 서로 마음을 모아 포기하지 않는 간절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온 가족이 믿음의 기도로 승리하길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가 기도의 이론가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믿음의 기도로 험한 세상을 넉넉히 이기게 하옵소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하게 하옵소서. 믿음의 기도로 승리하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정웅 목사(부산 대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