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 검거

입력 2017-10-26 21:07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용의자가 체포됐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26일 오후 5시45분쯤 전북 임실군 덕치면 부근 27번 국도 전주 방면에서 윤모(68)씨를 살해한 혐의로 A씨(41)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양평군 서종면의 자택 주차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숨진 윤씨의 부인은 오전 7시20분쯤 “남편의 차량이 보이지 않는데 주차장에 피가 보인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차장 주변을 살피다가 부근 정원에 쓰러져 있는 윤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오전 11시쯤 주거지에서 약 5㎞ 떨어진 공터에서 윤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문은 닫힌 상태로 차량 내부에서 별다른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용의자 A씨가 전날 오후 11시45분쯤 숨진 윤씨 소유 차량을 양평의 공터로 이동시켜 주차해 놓은 뒤 인근에 미리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7시쯤에는 A씨가 윤씨의 자택 방향으로 이동한 점으로 미뤄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 파악에 주력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양평경찰서로 이송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현재 용의자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행적 수사를 통해 확인된 용의점을 토대로 혐의 여부를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평=강희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