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통해 매입한 전국 23곳 임대주택 총 178가구를 청년·신혼부부에게 10년간 임대료 인상 없이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매입임대리츠로 구입한 60㎡ 이하 임대주택 178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27일 모집공고를 게시하면 입주 희망자는 다음달 13∼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임대주택 입주 신청을 하면 된다.
이번 임대주택은 시세의 90% 수준 임대료로 제공하고 향후 10년간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을 계획이다. 임대보증금은 1억∼1억5000만원으로 주택 가격의 50% 수준이고 월 임대료는 25만∼3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10년간 주변지역 전·월세 가격이나 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임대료를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재산세나 임대관리비 등의 변동은 임대료에 반영될 수 있다.
공급 대상지는 전국 23개 지역으로 수도권(의정부·수원·용인·화성·평택)에 99가구, 대구·경북 등에 35가구, 광주·전남·전북 등에 24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70%인 136가구를 제공한다.
입주 신청 요건은 만 40세 미만의 무주택 세대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여야 한다. 배우자 소득이 있으면 120% 이하까지 가능하다. 주소지는 임대주택 소재 지역의 주민등록에 등재돼 있어야 한다.세종=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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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임대료 고정 주택, 청년·신혼부부에게 공급
입력 2017-10-26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