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운집하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안전본부, 부산교통공사 등과 ‘제13회 부산불꽃축제’의 안전과 수송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산불꽃축제 행사장 주변에서 모두 14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대규모 인파가 이동하면서 넘어져 타박상을 입거나 전망 좋은 곳을 찾다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소방대원 600명과 구급차 40대, 소방정과 구조정 4대 등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행사 당일 열차시격을 3∼4분으로 조정해 열차 운행을 232회 추가하고, 임시열차 9편성을 추가 배치하는 등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28일 오후 6시부터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가수 윤도현의 진행으로 개최된다. 불꽃쇼는 오후 8시, 시장의 개막사에 이어 ‘2030 EXPO’라는 문자불꽃으로 그 화려한 막을 올린 뒤 ‘해외초청불꽃쇼’와 ‘부산멀티불꽃쇼’가 1시간 동안 펼쳐진다.
해외초청불꽃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불꽃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이탈리아 파렌트사가 연출한다. 부산멀티불꽃쇼는 바지선 12대로 연출한다. 지름이 400m에 달하는 국내 최대 25인치 ‘대통령 불꽃’은 부산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축제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관광상품석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8000여석이 벌써 판매됐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28일 부산불꽃축제 안전사고 비상
입력 2017-10-26 17:22 수정 2017-10-26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