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여배우 헤더 린드(34·오른쪽 사진)가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 W 부시(93·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더듬으며 지저분한 농담을 던졌다고 폭로했다.
린드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올린 이 내용은 미 연예매체 피플 등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인스타그램에서 린드는 2014년 휴스턴에서 자신이 출연한 TV 시리즈 ‘턴: 워싱턴의 스파이’ 홍보 차 부시 전 대통령 옆에서 사진을 찍을 때 이런 일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부인 바버라 여사 옆에서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 짐 맥그래스는 보도 직후 공식 성명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고통을 주려 한 적이 없다”면서도 “자신의 유머가 린드에게 고통을 줬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휠체어 탄 ‘아버지 부시’도 성추행 의혹
입력 2017-10-26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