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관련해 국민 의견을 듣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통상절차법)’에 따라 한·미 FTA 개정 관련 국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다음달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다음 달 7∼8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직후 열리는 만큼 양국 정상회담에 따른 통상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에 따르면 공청회에서는 한·미 FTA 개정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해 논의하고 전문가와 관련업계 등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은 자동차, 농업에 대한 추가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이 논의 과정에서 협상에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청회에 참가하려면 다음 달 5일까지 산업부 홈페이지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공청회 세부 계획과 참가신청 방법 등은 27일 관보에 게재하고 산업부 홈페이지에 안내할 예정이다. 홈페이지에 한·미 FTA 개정에 관한 의견도 낼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통상절차법에 따라 한·미 FTA 개정 관련 국내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한·미 FTA 공청회 내달 10일 개최…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개정 관련 의견 수렴
입력 2017-10-25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