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가 저무는 가운데 고객의 입맛에 맞는 재테크 상품을 내놓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핀테크를 도입하거나, 4차 산업혁명 관련주에 투자해 차별화를 꾀하는 금융상품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은행과 카드사들은 실생활을 파고드는 상품들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하나 4차산업1등주랩’을 강력 추천한다. 금리인상 시기에도 글로벌 4차 산업혁명 관련주는 여전히 증시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인간의 판단 없이 100% 알고리즘 투자방식으로 운용하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업계 최저 수수료로 선보였다.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 나무(NAMUH)는 10월말까지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만들면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하는 파격적 혜택을 내걸었다. 삼성증권은 원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신한은행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적금을 출시했다. 삼성카드는 평소 커피전문점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다가 해외에 나갈 때 여행 특화 서비스를 받는 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카드는 걸을 때마다 카드 포인트가 쌓이는 헬스케어 특화 카드를 선보였다. 한국 사망원인 1∼3위인 암·뇌·심혈관 질환을 보장하는 삼성화재의 ‘태평삼대’ 보험도 눈길을 끈다.
글=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삽화=공희정 기자
저무는 초저금리 시대 금융 상품, 고객 취향 파고든다
입력 2017-10-26 19:05 수정 2017-10-26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