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팬아시아 해쉬(HASH)대회가 26일부터 4일간 강원도 속초시에서 열린다.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해쉬대회는 세계 50여개국에서 5000여명이 참가한다.
해쉬대회는 1938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운동과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시작된 비경쟁 러닝 운동이다. 국내 12개 클럽을 포함해 세계 170개국에서 4700여개의 클럽이 활동 중이다. 산이나 평지에서 단거리와 중·장거리로 나눠 진행되는 이 대회는 선두 그룹이 표식을 남기며 출발하면 나머지 그룹이 그 흔적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26일 붉은색 상하의를 입은 800여명의 참가자들이 시가지를 행진하는 ‘레드 드레스 런’ 이벤트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7일에는 개회식과 환영파티가 열린다. 이어 28∼29일에는 참가 선수들이 속초지역 11개 코스, 인근 평창·고성·인제지역 3개 코스를 달리며 건강과 우정을 다진다.
행사 기간 주행사장인 속초 종합운동장 일원에서는 야간 이벤트 ‘빛의 놀이터, 청초호’와 드라마 OST 및 K-POP 공연 ‘한-뉴(韓 -NEW)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차질 없는 대회진행을 위해 러닝코스와 관련시설은 물론 참가자들이 사용할 숙소를 점검하고 자원봉사자 배치계획도 마무리 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대회가 곧 있을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대한 속초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팬아시아 해쉬대회 속초서 26일 개막
입력 2017-10-25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