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오는 29일 종교개혁기념주일을 맞아 다함께 ‘나부터 예배’를 드린다. 국민일보와 CBS가 한국교회 23개 교단과 손잡고 올해 초 시작한 ‘나부터 캠페인’이 예배 현장에서 결실을 맺는 것이다.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김철환)가 ‘다시 그리스도만으로’란 주제로 28∼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예배를 비롯해 전국 수십여 교회가 참가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일산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안산 꿈의교회(김학중 목사), 공주 꿈의교회(안희묵 목사), 구세군서울제일교회(박원국 목사) 등이 나부터 예배 캠페인에 동참한다. 교파와 교단을 뛰어넘어 교회와 교인들이 나부터 새로워지겠다는 다짐을 함으로써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부터 캠페인 추진위원인 변창배 목사는 25일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가 다시 종교개혁 정신으로 돌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개혁의 목소리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목회자를 비롯해 모든 성도들이 서로 격려하여 실제 삶의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페인 참가 방법은 어렵지 않다. 목회자들은 ‘나부터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와 교인들이 먼저 바뀔 때 진정한 한국사회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면 된다. 이어 교인들은 교회 개혁과 사회 개혁을 위해 저마다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개혁 과제를 A4 용지 등에 써보면서 각오를 새롭게 하면 된다.
‘나부터 캠페인’은 지난해 10월 출범 이래 그동안 교계와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및 예장 합동,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각 교단장을 비롯해 좋은교사운동 등 교계와 학계 단체, 박명수 정선희씨 등 방송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동참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10월 29일은 종교개혁기념주일… 한국교회 ‘나부터 예배’로 드린다
입력 2017-10-26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