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이하 연구원)이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정식 인가를 받은 연구소기업 ㈜에스아이엠을 설립했다. 연구원은 25일 경북도와 영천시, 대구연구개발특구, 기술보증기금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기업 등록증 및 현판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회사는 ‘주물 폐분진으로부터 고순도 산화아연을 추출하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기술이전하고 공동출자를 통해 정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았다. 연구원이 이전한 기술은 고순도 산화아연의 재생 및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대표적 친환경 기술이다. 전자재료나 광학재료 뿐 아니라 투명 전기전도막, 태양전지 및 자외선 센서 등에도 폭넓게 활용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소기업 설립은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중에서는 최초로 이뤄진 사례로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연구원은 연구소기업을 통해 2022년까지 72억원의 매출과 50여명의 신규인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은 2007년 4월 설립 이후 부품소재산업 분야의 연구개발과 지역산업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지역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제고와 기술력 향상을 이끌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강소 연구기관이다.
지난 2014년부터는 연구개발 성과의 지속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식재산권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권오승 연구원장은 “단순 기술이전 방식에서 탈피해 연구원이 연구 성과물의 상용화를 적극 모색함으로써 산업적 활용성과 실용화 성공률을 제고할 수 있는 기술사업화 모델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 출연기관 첫 정부 인가 연구소기업 설립
입력 2017-10-25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