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용수비대 국토수호 헌신 기린다

입력 2017-10-25 21:40
김관용 경북도지사(앞줄 가운데)가 25일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경북도 공무원 등과 함께 노래에 맞춰 독도수기와 태극기를 흔드는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독도의용수비대원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오는 27일 울릉도에 문을 여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모습. 경북도 제공
울릉도에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이하 기념관)이 문을 연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김종성)는 독도의용수비대의 헌신을 기리고 국토수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건립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기념관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울릉군 북면 천부리 석포마을 일대 약 2만5000㎡ 부지에 건립된 기념관은 독도를 육안으로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지상 2층 건물의 외관은 독도의 동도와 서도를 형상화한 모습인데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1950년대 독도 모형, 영상실, 체험관 등으로 구성됐다.

27일 오후 기념관 앞 호국광장에서 개최되는 개관식에는 생존 독도의용수비대원과 유가족,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김관용 경북지사 등 약 300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식에선 생존 독도의용수비대원과 현재 독도를 지키는 경찰 경비대원들이 함께 국기게양식을 진행하고 울릉 우산중학교 학생들은 플래시몹도 선보인다. 피우진 처장은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헌신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독도의용수비대 김종성 기념사업회장은 “앞으로 기념관이 의용수비대의 활동상을 생생하게 전하고 그분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생생한 체험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관용 경북지사와 경북도 공무원 등은 도청 새마을광장에서 1900년 대한제국 독도칙령 반포일을 기념해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독도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이라는 노래에 맞춰 플래시몹에 동참했다.

행사는 대한제국의 독도칙령 공포 117주년을 맞아 독도 영토주권을 재천명한 의미를 되새기고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독도를 지키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개최됐다. 경북도는 대한제국이 1900년 10월 칙령 41호를 반포해 독도를 관할 구역으로 규정한 역사를 기려 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제정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