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한국전기연구원은 25일 광주 대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전력변환연구시험센터) 건립 착수식을 개최했다.
광주분원(조감도)은 광주시가 에너지밸리 전용산단으로 육성 중인 도시첨단산단에서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기관이다. 내년 말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광주분원은 10만㎡(3만여평) 규모로 건립된다. 대용량 전기변환 기술개발의 교두보가 될 이곳엔 연구동과 실험동, 태양광성능시험동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세계 3대 전기 인증·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의 광주분원이 설립됨에 따라 광주시는 ‘전력에너지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기연기원은 1976년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지난 2015년 한국전력 본사의 광주전남혁신도시 입주 이후 추진해온 에너지밸리 조성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광주분원은 전력변환 시스템 기반 구축과 스마트 배전 핵심기술 개발, 신재생 에너지 관련 시험과 인증지원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광주시는 2020년까지 250개의 전력 관련기업을 에너지밸리 전용산단 등에 유치해 5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광주분원은 향후 한전과 한전KPS, 한전KDN 등과의 협업을 통해 에너지밸리 조성사업 추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앞서 국비와 민자 등 1345억원을 투입해 한전, 효성 등과 함께 멀티터미널 직류송배전 시스템 등 첨단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한전 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그동안 에너지 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해왔다”며 “광주분원은 광주의 미래를 열어갈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 전력에너지 허브도시 도약
입력 2017-10-25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