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오는 28일 시민이 원하는 공부를 스스로 발굴해 학습할 수 있는 평생학습종합센터 ‘모두의 학교’(사진)가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금천구 옛 한울중학교 건물에 들어서는 모두의 학교는 공간 구성부터 프로그램까지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꾸며졌다.
올해 시범 운영 주제는 ‘서남권 지역문제와 세대간 갈등 해결 방안’이다. 예를 들어 지역 쓰레기 처리 문제 등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문제에 대해 시민 스스로 탐구하고 해결하는 평생학습이 이뤄지게 된다. 단순 교양학습이 아닌 삶과 직결된 생활 이슈, 공공성을 띤 개인의 고민 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시민 참여를 강화시킨다는 취지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두의 학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국 평생학습 종합센터인 ‘스쿨 오브 에브리싱(School of everything)’을 둘러본 뒤 감명을 받아 서울판 시민학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모두의 학교를 통해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라는 서울 평생학습 비전을 실현하는 새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서울시 평생학습종합센터 ‘모두의 학교’ 28일 개관
입력 2017-10-24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