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조원 투자해 원도심 확 바꾼다

입력 2017-10-24 21:51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시민이 행복한 애인(愛仁)정책’의 일환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 5년간 매년 2000억원씩 총 1조원을 들여 중구·부평구 등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인천지역의 주요 원도심은 내항 중심의 중·동구와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 주변의 남·부평·서·계양구 등이다. 전체 주민의 76%가 원도심 지역에 살고 있지만 지역적으로는 주택이 노후화되고 경제가 침체되면서 주변이 쇠락해왔다. 시는 원도심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원도심 활성화 특별회계를 설치해 대폭적인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공원·주차장 등의 시설을 확충하고,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항 종합발전 청사진도 제시했다. 시는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을 위한 사업화계획 용역을 내년 6월까지 마련해 해양수산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내항 종합발전 총사업비는 약 400억원(기반시설비 포함)으로 시는 올해 중 내항 전체와 주변지역 4.64㎢에 대한 내항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