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가계빚 대책에도 은행·건설주 방긋

입력 2017-10-24 18:46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코앞에 두고 한 발 전진하는 데 그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3거래일 연속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4일 0.44포인트(0.02%) 오른 2490.4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3거래일 만에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피로감,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 급락 등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66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285억원을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1002억원을 순매도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 여겨졌던 은행주와 건설주는 오히려 올랐다. 종합대책의 내용이 시장의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데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긍정적 반응이 크게 작용했다. 은행업종 대장주인 KB금융이 300원(0.52%) 오른 5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하나금융지주(3.62%), 우리은행(2.65%), 신한지주(0.8%)도 올랐다. 대우건설(4.28%) 현대산업(4.19%) 대림산업(3.35%) GS건설(1.85%) 금호산업(0.21%) 등 건설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0.48%) 하이닉스(-3.42%) 현대차(-0.33%) 포스코(-0.90%) 등은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1.35포인트(1.68%) 뛴 687.21로 장을 마치며 지난해 9월 29일(689.83)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