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이지스함 미사일 경보훈련

입력 2017-10-24 19:49
합동참모본부는 24일 “한·미·일 3국이 24∼25일 한국 및 일본 인근 해역에서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지난 8월 29일과 9월 15일 두 차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을 일본 상공을 넘어 태평양으로 발사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3국 미사일 경보훈련이다.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과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스테덤함, 디케이터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 키리시마함이 훈련에 참가한다. 미사일 경보훈련은 적 미사일 발사시 이를 탐지·추적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적 미사일을 파괴하는 요격 단계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훈련은 실제 표적을 발사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실시된다. 상당한 거리를 두고 해상에 배치된 3국 이지스함이 북한 탄도미사일 모의 표적을 비행단계별로 탐지·추적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게 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열린 제4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6월과 11월, 올해 1월과 3월 네 차례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훈련이다.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