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성화 채화식 참석차 그리스 올림피아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북한에 참가할 기회를 주기 위해 기술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이 말한 기술적인 조치는 북한 선수들이 출전권을 따지 못하는 경우 IOC가 국제경기연맹과 협의해 북측에 ‘와일드카드’(출전자격 특별부여)를 주는 방안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트 페어 부문에서는 출전권을 확보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페루 리마에서 열린 IOC 총회에 참석해 북한의 참가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참가 의향을 전달했으나 이후 정식 등록 절차는 밟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독일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참가를 재확인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독일올림픽체육연맹(DOSB) 미하엘 훼스퍼 이사회 의장과 면담했다. 미하엘 의장은 “안전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를 신뢰하며 독일은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지혜 모규엽 기자
IOC위원장 “北 평창 참가 위해 여러 채널로 노력”
입력 2017-10-24 18:55 수정 2017-10-24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