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게 있는 모든 것을’ 50장(통 7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5장 1∼6절
말씀 : 수중에 예상치도 못한 큰돈이 갑자기 생긴다면 어떻게 사용할 건지 서로 얘기해봅시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지 깨닫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부자가 되길 바라는 사람은 많지만 어떤 부자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선지 돈 많은 부자들은 많지만 존경받는 부자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본문 말씀은 부자들을 향한 경고의 말씀임과 동시에 성도들의 올바른 물질관을 가르쳐주십니다. 오늘 말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1절) 부한 자들은 부러움의 대상인데 왜 그들을 향해 울고 통곡하라는 것일까요. 부유한 자들이 범하기 쉬운 죄가 있으며 물질이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질에 매여 살다보면 말세와 하나님의 심판을 잊고 살 수 있습니다. 현세의 쾌락과 안락함이 미래의 심판을 망각하도록 만듭니다. 본문에서도 부자들이 ‘말세에 재물을 쌓았음’을 지적합니다. 우리는 물질에 취해 살지 말아야 합니다. 말세와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다’는 구절에서 ‘녹’은 원어의 또 다른 의미로 ‘독(毒)’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단어입니다. 물질도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물질이 전부인 것처럼 살면서 부유함을 추구한다면 그 부유함은 ‘독’이 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물질의 심판자가 되시고 재판관이 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부한 자들이 부를 얻는 ‘과정’을 보십니다. 본문에는 또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하나님께 소리치고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다”(4절)고 말씀합니다.
일을 시켜놓고도 제대로 임금을 주지 않거나 불법적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사업의 현장은 선교의 현장이 돼야 합니다. 나의 부유함을 위해 누군가를 억울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물질이 사치와 방종을 불러들여 독이 될 수 있습니다. 5절 말씀에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륙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정말 무서운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날을 ‘살륙의 날’로 표현하면서 물질로 사치와 방종을 하는 것은 살륙의 날을 위해 살찌는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즉흥적인 소비나 사치로 물질이 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물질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에 생명수처럼 흘러가야 합니다. 그때 물질은 ‘복’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물질의 축복은 쌓아두지 말고 유통시켜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물질이 ‘독’이 아닌 ‘복’이 되길 축복합니다.
기도 :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주께서 허락하신 물질이 ‘독’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섬기는 물질 되게 하시며 세상을 향한 축복의 통로로서 사용되는 복된 물질 되게 하옵소서. 우리 가족 모두 물질을 잘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정웅 목사(부산 대연중앙교회)
[가정예배 365-10월 26일] 복입니까 독입니까
입력 2017-10-26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