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10월 넷째 주

입력 2017-10-24 22:00
김정민 소극장 콘서트
더 뉴 월드-김태헌과 케니의 드로잉전
토르: 라그나로크
라빠르트망
성시연의 말러 9번
■ 콘서트
김정민 소극장 콘서트(∼28일 SH아트홀)

내용: 가수 김정민이 처음 선보이는 소극장 콘서트. 김정민은 1994년 데뷔해 ‘슬픈 언약식’ ‘마지막 약속’ ‘무한지애’ ‘애인’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게스트로 25일 캔, 26일 야다의 전인혁, 27일 플라워의 고유진, 28일 홍경민 등이 나온다.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향수를 불러오는 록발라드 곡을 선사한다.

◎한줄평: 배우 예능인이 아닌 가수 김정민을 보려면
권준협 기자 기대치: ★★★

■ 전시
더 뉴 월드-김태헌과 케니의 드로잉전(∼11월 17일 누크갤러리)

내용: 서울 종로구 삼청로 언덕바지의 갤러리. 가파른 계단을 할딱거리며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갤러리 입구에 서면 탁 트인 경복궁과 북악산 풍광이 기다린다. 동남아 여행길에 알게 됐다는 한국과 태국 두 작가의 2인전. 김태헌(53)은 버려진 화조화 병풍을 재활용해 미래와 과거가 공존하는 환상적 세계를 펼쳐 보인다. 케니(44)는 커피를 물감 삼아 심리적 풍경을 그렸다. 둥근 프레임에 작품들이 전시돼 더 다정하게 다가온다.

◎한줄평: 단풍 든 가을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25일 개봉)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내용: ‘토르’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헴스워스)가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죽음의 여신 헬라(케이트 블란쳇)에 맞선다. 그 과정에서 동료 헐크(마크 러팔로)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이게 된다. 장대한 액션 시퀀스와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에 매료될 듯.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내년 개봉 예정)와 연결되는 쿠키영상도 놓치지 마시길.

◎한줄평: 더 웃기고 더 파워풀하며 더 압도적이다
권남영 기자 별점: ★★★☆

■ 연극
라빠르트망(∼11월 5일 LG아트센터)

연출: 고선웅 각색: 오세혁·고선웅

출연: 오지호 김주원 김소진 장소연 조영규 이정훈 조영선 배보람 김용래

내용: 프랑스 영화 ‘라빠르망’을 연극 무대로 옮겼다. 내가 다른 이를 사랑할 때 나를 사랑했던 누군가의 이야기. 결혼을 앞둔 막스는 과거 사랑했던 여인 리자의 흔적을 우연히 발견한다. 출장도 포기한 채 리자를 찾아 나서지만 계속 엇갈려 괴로워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막스를 사랑한 또 다른 여인 앨리스가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는 막스를 바라보고 있다.

◎한줄평: 연극인데 영화 뮤지컬 발레 같기도
권준협 기자 별점: ★★★★☆

■ 클래식
성시연의 말러 9번(27일 경기도문화의전당·28일 예술의전당)

지휘: 성시연 첼로: 막시밀리안 호르눙

출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용: 말러의 교향곡 9번과 슈만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자인 성시연은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2014년 경기필에 취임했다. 교향곡 9번은 말러가 완성한 마지막 교향곡으로 심장병으로 고통 받던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작곡했다.

◎한줄평: 성시연 지휘 경기필의 진면목을 사실상 마지막으로 볼 기회
강주화 기자 기대치: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