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글로벌 5G 상용화 비전 알린다

입력 2017-10-24 20:04 수정 2017-10-24 21:55
SK텔레콤과 KT가 글로벌 표준 단체에 5G 기술개발 성과를 공개하고 조기 상용화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은 25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릴 NGMN 포럼에서 LTE·5G 이종 장비와 주파수 간 연동, 각기 다른 장비 제조사의 단말과 통신장비 간 연동기술 등 5G 가상화 네트워크의 구성과 실사용 환경 적용 결과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올해 NGMN 내에 설립된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5G TTI)의 연구 주관사로 활동하고 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에 공개한 선도 기술이 글로벌 기업의 LTE와 5G 연동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NGMN 5G 상용화 프로그램 1단계인 ‘기술 구성요소 시험(TTBB)’의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KT가 의장을 맡고 있는 프로젝트다. NGMN은 글로벌 통신사들이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와 서비스 플랫폼, 단말의 표준화 등을 논의하는 국제 단체다.

KT는 또 NGMN 포럼과 이사회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기반으로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다는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커넥티드카 등 5G 상용화를 통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연결 서비스에 대한 통신 사업자의 역할과 전략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 이용규 상무는 “KT는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세계 최초 상용화와 연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