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공중부양 스피커 출시

입력 2017-10-24 18:44

LG전자가 공중에 떠서 360도 전 방향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LG 공중부양 스피커(PJ9·사진)’를 24일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타원형 블루투스 스피커와 원기둥 형태의 우퍼 스테이션으로 이뤄졌다. 사용자가 우퍼 스테이션의 공중부양 버튼을 누르면 스피커가 서서히 떠오른다.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자석의 성질을 이용한 자기부상 기술이다. 작동 중 배터리가 방전되면 스피커 스스로 우퍼 스테이션으로 내려와 충전을 시작한다. 자기부상 기술은 특허권이 만료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고, 방수 등급 IPX7이 적용됐다. 수심 1m 깊이에서 최대 30분 동안 버틸 수 있는 등급이다. 이에 사용자가 야외 또는 물이 튈 수 있는 환경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피커 외관에는 항공기 터빈 엔진을 형상화한 사선 그릴 문양에 무광 화이트 색상을 입혔다. 우퍼 스테이션은 중저음을 강화해 스피커가 풍성한 사운드를 내도록 돕는다. 출하가는 36만9000원이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손대기 담당은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