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에 124개 전기차 충전소

입력 2017-10-24 18:43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118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데 이어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소인 ‘테슬라 슈퍼차저’ 6개를 추가로 설치해 총 124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보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보를 통해 대표적 친환경 빌딩으로 도약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6월 초고층 건축물 중 세계 최초로 완공과 동시에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로부터 세계적 친환경 빌딩 인증인 LEED 골드 등급을 취득한 바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수축열 및 지열 냉난방 시스템,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 중수 및 우수 재활용, 연료전지 설치,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가량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를 전력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5만1168㎿h나 된다. 또 이산화탄소(CO2) 2만3113t을 절감해 매년 20년생 소나무 85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친환경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친환경 설비투자와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테슬라 슈퍼차저’ 설치를 기념해 11월 3일부터 타워 1층 로비에서 테슬라의 전기자동차를 전시할 예정이다. 타워를 찾은 시민들은 직접 테슬라 차량을 시승해볼 수도 있다. 또 내년 6월 30일까지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전기차 충전소 이용자들에게 4시간 동안 전기차 충전 및 주차를 무료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지하 2, 3, 4층 주차장에 설치돼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