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국방장관 회담 ‘北 최대압박’ 적극 협력키로

입력 2017-10-23 23:24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왼쪽부터)이 23일 필리핀 클라크의 아세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일 3국 국방부 장관은 23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비해 3국 간 미사일 경보 훈련과 대잠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한 정보 공유 및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등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 Plus)에서 3국 장관 회담을 가진 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언론보도문을 발표했다.

한·미·일 국방 장관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3국은 물론 전 세계 국가들에도 전례 없이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 제2375호 등 대북 제재가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3국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정보 공유, 미군의 전략폭격기 등이 참가한 여러 차례의 연합 비행훈련 등 공동 대응 노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3국 장관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관련 운송수단 차단을 위한 지원 활동도 지속키로 했다.

송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과도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