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6장 19∼34절
진실한 신앙인에게도 고난은 찾아옵니다. 그러나 삶의 어두움 속에 있더라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함께하십니다. 주님은 기적을 베푸시고 작정하신 뜻을 변함없이, 넉넉히 이루어 가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선 고난 중에서 기도하고 찬양하는 성도를 어떻게 도와주실까요.
하나님은 인생의 한밤중에 드리는 기도와 찬양을 오히려 더 기쁘게 받으시는 분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인생의 한밤중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했습니다. 사울에게 쫓겼던 다윗도 그랬습니다. 그가 소년일 때 골리앗을 이기고 천부장에 임명됩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며 사람들은 다윗을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곧 다윗은 사울의 시기를 받아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그가 헤브론에서 왕이 될 때까지 10여년을 쫓겨 다녔습니다. 그는 잠잘 곳이 없었고 먹을 것도 없었습니다. 암담한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했습니다.
그 흔적이 시편에 남아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요새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라.’ 그는 바위틈에 숨어 잠자고 동굴 속에 숨어 비를 피하며 참된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결국 다윗은 사울을 이어 새로운 왕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족보에 오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인생의 밤중에 드리는 기도와 찬양을 기뻐 받으시고 후하게 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한밤중에 드리는 기도와 찬양을 들으시고 기적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옥중에서 바울과 실라의 기도와 찬양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셨습니다. 그러자 옥터가 흔들리고 옥문이 열리고 차꼬가 풀어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 삶에도 기적 베푸시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기도하고 찬양할 때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굳은 환경이 움직입니다.
기도하고 찬양할 때 옥문이 열립니다. 옥문은 바깥세상과의 단절입니다. 사단은 환경과 사람들을 통한 두려움으로 우리를 지배하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고 찬양할 때 하나님께선 두렵게 하는 옥문들을 활짝 열어 주십니다. 차꼬는 움직이지 못하게 발을 묶고 고통을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찬양할 때 주님은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하는 고통을 주는 환경이 풀어지는 기적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한밤중에 찬양과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을 통해 한 사람과 한 가정을 변화시키시는 분입니다. 바울과 실라의 찬양으로 간수와 그 집이 구원을 받게 됐습니다. 고난 중에 기도와 찬양은 주변의 사람을 변화시키셨습니다. 지역의 가정교회가 간수와 그의 가정을 통해 세우신 것입니다.
신실한 신앙인에게 갑자기 다가오는 어두운 환경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고난은 단순히 고통만을 의미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고난은 우리가 기도와 찬양에 집중할 때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삶의 한가운데 짙은 어둠, 칠흑 같은 고난이 닥칠 때도 기도와 찬양에 주력합시다. 하나님께서 분명 놀라운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임순창 목사(충주충현교회)
[오늘의 설교] 한밤중에 드린 기도와 찬양
입력 2017-10-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