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AI 원천 차단 나서… 철새 도래지 등 차단 방역

입력 2017-10-23 19:18
전남도가 야생조류 차단방역에 적극 나섰다. 최근 철새 유입이 늘고 서울과 경기, 전북 등 일부 철새 도래지에서 H5형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데 따라 AI 발생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야생조류 차단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철새 도래지 및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철새 도래지에 차단방역 홍보를 위한 현수막 69개와 입간판 50개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22개 시·군 전담공무원 1221명을 동원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그물망 정비 등 야생조류 차단방역을 지도하고 문자발송 등을 통해 차단방역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지난 1일부터 도와 시군에 27개소의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가금농장 및 가금도축장에서는 매일 가금 임상예찰을 실시하고 시설에 대해 일제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나주와 영암 등 9개 시·군에는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축산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에서 오리류 유통을 금지하는 등 심각단계에 준한 방역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배윤환 도 축산과장은 “축산농가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야생조류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안=김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