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5대 럭셔리 브랜드를 중국에 선보이며 현지 고객 확보에 본격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중국 항저우 우린인타이 백화점에 ‘오휘·VDL’(사진)과 ‘빌리프’의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후’와 ‘숨’이 중국에 진출해 있었다. ‘후’는 2006년 중국에 진출, 182개 매장을 열었고 지난해 문을 연 ‘숨’은 58개 매장을 오픈하며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했다.
오휘와 VDL은 통합 매장으로 구성됐다. 기초화장품은 오휘, 색조화장품은 VDL로 한 매장 안에서 다양한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빌리프는 최근 허브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알려나갈 예정이다. 이들 3개 브랜드는 첫 매장 오픈을 기념해 백화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표 제품 샘플링, 메이크업 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LG생활건강은 이들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 위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상하이 대표 상권의 백화점에 오휘·VDL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한다. LG생활건강 중화권 화장품 마케팅담당 김병열 상무는 “중국에서 5년 내에 럭셔리 화장품 회사 중 다섯 번째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LG생활건강, 中부유층 겨냥 ‘럭셔리 전략’
입력 2017-10-23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