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다섯 번째 도전… 성남시, 고교 무상교복 재추진

입력 2017-10-22 21:52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시의회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된 고등학교 무상 교복 지원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벌써 다섯 번째 도전이다.

성남시는 23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제233회 임시회에 2017년도 5회 추가경정 예산으로 29억원의 고교 교복지원 사업비를 안건에 포함시켜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중학교 신입생에게 지급한 교복비를 올해부터는 고교 신입생까지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의회의 반대로 시행하지 못했다.

시는 보통 상·하반기 각각 1차례, 그리고 12월 마무리 추경까지 보통 3차례 추경안을 편성하는데 올해는 ‘고교 무상 교복’ 사업비를 둘러싼 시와 의회의 갈등으로 예년보다 추경 편성 횟수가 늘었다.

‘고교 무상 교복’ 지원은 그동안 야당 시의원들의 반대로 4차례 무산됐는데 이 과정에서 이재명 시장은 SNS에 반대한 야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바른정당 소속 이기인 시의원은 지난 20일 이 시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현재 성남시의회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각각 15명과 국민의당 1명, 바른정당 1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